삼국지 7 :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7 (2000)
삼국지7은 코에이(Koei)에서 제작한 삼국지 시리즈의 7번째 게임이자 최초로 장수제를 도입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2000년에 PlayStation, PC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다. 삼국지 7은 시리즈 중에서도 장수제의 시작으로 중요한 작품이라 평가받으며,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과 그래픽에서 큰 변화를 겪었다. 전략적 게임플레이와 역사적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 내정, 전투, 외교 시스템을 제공하며, 플레이어에게 더 많은 자유도와 깊이 있는 전략적 선택을 제공했다. 물론 장수제로 유명한 시리즈는 삼국지 8과 10이지만 개인적으로 7이 나와주었기에 후속작들도 장수제로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전 시리즈와는 달리 이벤트를 다양하게 추가하였으며, 장수 특유의 전법과 각 도시에 얻어지는 민심, 명성과 함께 재야로서 탐방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고 특히 장수 특유의 전법은 그 후의 시리즈에도 이어진다. 군주 휘하의 장수들은 군사, 태수, 일반으로 구별되며, 재야 장수로도 플레이할 수 있다. 장수제 시스템으로 만든 첫 시리즈라서 오리지널에서는 다인 플레이가 불가능하였다가 파워업 키트에서 해결되었다.
장수의 수는 총 538명이며 도시 수가 54개로 시리즈 통틀어 세 번째로 많다. 다른 시리즈에서는 NPC로 등장하는 선인이나 도사들(화타, 우길, 좌자, 사마휘 등)도 거의 다 일반무장으로 나온다. 이들은 명성도 꽤나 높기 때문에 임관해서 군주로 눌러앉는 경우가 잦다.
삼국지7 특징
기본 특징
- 삼국지 7은 이전 시리즈보다 그래픽과 인터페이스가 크게 향상되었다. 특히, 전투와 지도 시스템의 시각적 표현이 개선되었고, 전투 장면도 더 다채롭게 변화했다. 이로 인해 게임의 몰입감이 높아졌다. 각 장수의 모습을 더욱 세밀하게 묘사하며, 더 많은 이벤트와 애니메이션을 통해 역동적인 게임 환경을 제공해준다.
- 게임의 내정 시스템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제 각 도시는 세분화된 경제 활동과 자원 관리를 요구하며, 플레이어는 도시 내의 농업, 상업, 군사 시설을 세밀하게 관리해야 한다. 이러한 관리가 국가의 경제적 기초를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군사력과 외교적 영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게임 시스템
- 새 게임을 생성하거나 게임 데이터를 로드하면 자신이 거주하는 성을 보여주는 인터페이스가 나온다. 성을 돌아다니는 NPC를 클릭하면 여러 가지 대사가 나온다. 특정 명령을 실행하면 그 명령에 대응하는 NPC가 일시적으로 생성되기도 한다. 각 명령을 수행하려면 행동력이 필요하다. 행동력은 달마다 충전되며, 행동력의 최대치는 200이다.
- 특정 세력에 소속된 장수. 세력의 군주 및 소속 도시의 태수의 허가를 받아야 전략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군주 또는 태수와의 친밀도가 높을수록 허가를 받기 쉽다. 거의 매 턴 일하고 차례가 오기 때문에 초기에는 행동력을 넉넉하게 챙기기 쉽지 않다. 인사, 군사, 내정, 계략, 첩보 등 전략 명령은 한 장수가 한 턴에 한 번씩 실행할 수 있다. 어떤 전략 명령을 실행한 경우, 그 장수는 그 턴 동안 다른 명령을 실행할 수 없다.
- 매년 7월, 2년에 한 번씩 세력에 소속된 장수들을 모아 무예와 학식을 겨룬다. 플레이어가 군주라면 개최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플레이어가 군사 이하일 때 참가 자격이 안된다면 참관을 권유하는 사자가 오며, 참관하지 않으면 묘사를 생략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참가를 권유하는 사자가 온 경우, 참가/불참/구경을 선택할 수 있다.
- 전편이 현실적인 전투를 추구했다면 본작은 판타지스러운 요소들이 등장한다. 날씨를 조작하거나 벼락을 떨어뜨리거나 마인을 불러서 적 군세를 당황하게 하거나 성수를 불러서 신비한 효과를 일으킨다.
새로운 시도를 칭찬하고 싶은 최초의 장수제
전투나 내정 시스템이 상당히 간략한 편이기 때문에 후기 시리즈의 문제점인 복잡하고 발달된 시스템을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뻘짓만 하는 AI를 보는 답답함이 덜한 편이며, PK에서 추가된 강제된 수련 제한 기능을 이용하여 능력치 뻥튀기를 막아 놓는다면 특기 습득이 상당히 어려운 시스템 특징상 밸런스 파괴 캐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편에 속한다.
야전은 롤플레잉 게임의 전투방식을 차용하고 작전을 짜두고 거기에 맞춰 전개해서 상대의 사기를 꺾는 방식으로, 호평을 받았다. 다만 전투 밸런스는 좋지 않다. 게임내에 표시되어있지 않지만 장수의 무력과 병력량에 따라서 부대의 강함이 결정되는데, 그 편차가 굉장히 심해서 무력이 낮은 장수로는 병력 교환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삼국지 7은 삼국지 시리즈의 핵심적인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하며, 삼국지의 역사적인 배경과 다양한 선택지로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게임으로 전략 시뮬레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이다.
정식발매 삼국지7 제품 패키지 '앞' |
정식발매 삼국지7 제품 패키지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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