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heft Auto : Vice City
출시 : 2002년 10월 27일
장르 : 액션 어드벤처
개발 : DMA 디자인, 락스타 빈(XBOX개발)
플랫폼 : PlayStation 2&3, Xbox, Windows, macOS, iOS, Android, Amazon Fire OS
Grand Theft Auto: Vice City는 2002년 10월 27일 출시된 GTA 시리즈의 다섯 번째 작품이자, 3D 세계관의 두 번째 타이틀이다. 전작 Grand Theft Auto III의 게임성을 더욱 다듬고 다듬었다. 드디어 말을 할 수 있게 된 주인공과 영화를 보는 듯한 스토리, 게임 내 배경인 80년대 플로리다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OST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전작보다 더욱 깊어진 시나리오와 다양한 탈것, 즐길거리를 제공해 찬사를 받았다.
이 게임이 어떤 작품들에서 영향을 받았는지가 전작보다 훨씬 뚜렷하게 드러난다. 주인공 토미 버세티의 외모와 성장 서사는 영화 스카페이스의 토니 몬타나를 연상시키며 도시명인 바이스 시티(Vice City) 역시 드라마 마이애미 바이스에서 영감을 받았다. 또한, 게임 속 도시의 실제 모델이 마이애미라는 점까지 고려하면 바이스 시티가 어떤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했는지 명확해진다. 이처럼 모티브가 된 작품들을 철저히 오마주하고 패러디하는 전통은 GTA: 바이스 시티를 기점으로 본격화되었으며, 이후 시리즈에서도 이어지는 중요한 특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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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mobygames.com/ |
GTA : Vice City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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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판 | 리마스터판 |
*이미지 출처: 나무위키 | |
토미 버세티 (Tommy Vercetti) |
Grand Theft Auto: Vice City의 주인공, 토미 버세티(Tommy Vercetti).
그는 본작에서 등장하는 버세티 패밀리의 보스로, 다양한 범죄 사업을 운영하며 세력을 확장해 나간다. 부동산 매입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며, 위조지폐 제작, 마약 거래, 포르노 영화 제작, 차량 절도 및 전시, 스트립 클럽 운영, 은행 강도, 택시 회사 및 보트 선착장 운영, 아이스크림 회사 운영, 무기 거래 등 사실상 범죄와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 손을 뻗치고 있다.
과거와 범죄 세계로의 발걸음
토미 버세티는 1951년 출생으로, 그의 아버지는 평범한 인쇄소 노동자였다. 어린 시절, 토미는 아버지를 따라 인쇄소에서 인쇄 기계 롤러를 청소하며 도왔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토미가 가업을 이어받아 인쇄소에서 일하기를 바랐으며, 토미 역시 한때는 이를 꿈꾸었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 뜻하지 않은 이유로 리버티 시티의 마피아 조직인 포렐리 패밀리에 가입하며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된다. 그가 어떤 계기로 조직에 발을 들이게 되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이후 그는 조직 내에서 점점 입지를 다져 나가며 전설적인 범죄자로 거듭나게 된다.
GTA : Vice City 특징
'배경이 되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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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grandtheftwiki.com/ |
바이스 시티 Vice City (마이애미)
게임의 배경은 1986년, 마이애미를 모티브로 한 가상의 해변 도시 바이스 시티(Vice City)이다. 주인공 토미 버세티(Tommy Vercetti)는 유명 마피아 조직인 포렐리 패밀리에 충성을 다하던 인물로 15년간 복역한 후 출소하게 된다. 보스 써니 포렐리로부터 마약 거래 임무를 받고 바이스 시티로 향하지만, 거래 도중 매복 공격을 받아 돈과 마약을 모두 빼앗긴다. 이에 토미는 임무 실패로 인해 생긴 빚을 갚기 위해 매복 세력의 정체를 파헤치고, 점점 바이스 시티의 암흑가를 장악해 나가며 자신의 범죄 제국을 세워간다.
'GTA : Vice City는 전작보다 더욱 깊어진 스토리와 몰입감 넘치는 연출로 찬사를 받았다.'
- 주인공이 직접 말을 하며 더욱 영화 같은 스토리 연출
- 플로리다의 80년대 분위기를 완벽하게 재현한 배경과 스타일
- 신나는 신스웨이브 음악과 시대감을 살리는 OST
- 다양한 탈것과 미션, 그리고 수많은 자유도 높은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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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mobygames.com/ |
GTA: Vice City는 3D 세계관을 통틀어 가장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지닌 작품이다. 주인공의 기본 복장과 게임의 로고 컬러에서 알 수 있듯이, 1980년대 미국의 화려하고 강렬한 색감을 반영한 그래픽 스타일이 특징이다. 전작인 GTA3가 어두운 색조와 우울한 분위기를 강조했다면, Vice City는 높은 채도의 과장된 텍스처를 활용해 신선한 느낌을 준다. 또한, 게임 엔진에 적용된 광원 효과가 화려하고 매력적이어서, 후속작인 GTA: San Andreas가 출시된 이후에도 수많은 모더들이 바이스 시티의 텍스처를 제작하며 커스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냈다.
확장된 콘텐츠와 인터랙션 요소
이전작보다 훨씬 풍성해진 콘텐츠와 상호작용 요소가 추가되었다. 특히 전작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았던 실내 공간(클럽, 버세티 저택, 경찰서, 쇼핑몰, 경기장 등)이 본격적으로 구현되었으며, 컷신에서도 실내 연출이 더욱 강화되었다. 또한, 시리즈 최초로 의상 변경 기능이 도입되면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요소가 추가되었다. 무기의 종류와 등급도 대폭 늘어났는데, 전작에서는 손에 들 수 있는 무기가 11종류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Vice City에서는 10개의 무기 카테고리와 각 카테고리당 최대 4가지 무기를 선택할 수 있는 슬롯 개념이 도입되었다. 이동수단도 다양해졌다. 헬리콥터와 오토바이 같은 새로운 탈것이 등장하며 이동의 자유도가 더욱 증가했다. 또한, 부동산 구입(세이브 포인트 개념)과 강도 미션이 추가되면서, "도시의 삶을 재현하는" GTA의 핵심 개발 철학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1980년대 미국의 향수를 자극하는 요소들
Vice City는 단순한 범죄 액션 게임을 넘어, 1980년대 미국 문화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 세이브 포인트 아이콘이 카세트테이프로 설정된 점도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디테일이다. 후속작인 San Andreas에서는 저장 아이콘이 플로피 디스켓으로 바뀌는데, 이를 통해 게임이 시대적 변화를 세밀하게 반영했음을 알 수 있다.
- 베트남 전쟁의 흔적도 곳곳에서 드러난다. 게임 속 등장인물 중에는 베트남 전쟁 참전 경험을 가진 캐릭터가 있으며, 전반적으로 1980년대 미국 사회가 전쟁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게임에서도 반영하고 있다.
- 게임 오프닝에는 80년대 문화에 대한 오마주가 가득하다. 예를 들어, 게임이 시작되기 전 코모도어 64의 테이프 로딩 화면이 등장하며, 이와 함께 Buggles의 명곡 Video Killed the Radio Star가 흘러나온다.
- 사운드트랙은 80년대 레트로 음악으로 가득 차 있다. 디스코, 록, 댄스 음악이 주를 이루며, 플레이어가 MP3 파일을 게임 내에서 직접 재생할 수도 있다. 이를 활용해 Scarface의 오프닝 테마나 80년대 댄스 음악을 추가하면, 게임의 몰입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전작과의 조작감 차이
Vice City는 전작인 GTA3와 비교했을 때 차량 조작감이 크게 달라졌다. 전작이 그립 주행(타이어가 도로를 잘 잡고 주행하는 방식)을 기반으로 했다면, Vice City에서는 차량의 바퀴가 쉽게 미끄러지는 스타일을 채택했다. 이는 이후 출시된 GTA4의 차량 물리 엔진과도 유사한 느낌을 준다. 또한, 타이어 펑크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전작에서는 차량이 피격당해도 타이어가 손상되지 않았지만, Vice City에서는 타이어에 총을 맞으면 휠이 휘어지며 가속력이 떨어지고, 코너링 성능이 저하되는 등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
이처럼 GTA: Vice City는 전작의 성공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3D 오픈월드 시스템과 1980년대의 매력을 결합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많은 게이머들에게 GTA 시리즈 최고의 명작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GTA : Vice City 평가
후속작이자 프리퀄인 VCS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면서 바이스 시티 시리즈 전체의 열기가 다소 식긴 했지만, 당시에는 팬덤 내에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기존 GTA 시리즈에서는 감정 이입을 돕기 위해 주인공이 일절 말을 하지 않는 벙어리 설정이 일반적이었으나, 본작부터는 주인공에게 성우가 붙으며 플레이어로부터 독립된 캐릭터성을 가지게 되었다. 마침 쿨하고 인정사정없으면서도 자기 편은 확실히 챙기고, 블랙유머까지 능숙하게 구사하는 토미 버세티가 강한 인상을 남기며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오토바이의 본격적인 등장과 더불어 화려한 색감과 그래픽 스타일 덕분에 모드 및 스킨 제작자들 사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적당한 진지함과 과하지 않은 스토리 전개, 그리고 기술적·인터페이스적인 발전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특히 OST는 GTA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며, 당시 1980년대의 감성을 완벽하게 살려냈다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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