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Theft Auto : San Andreas
출시 : 2004년 10월 26일
장르 :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개발 : 락스타 노스
플랫폼 : PlayStation 2&3, Xbox, Windows, macOS, iOS, Android, Amazon Fire OS, Oculus Quest 2
GTA: San Andreas는 2004년에 Rockstar Games에서 출시한 3D 세계관 시리즈의 '3번째 타이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PS2를 시작으로 Xbox, PC는 물론 나중에는 모바일, 콘솔 리마스터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었고, 지금도 수많은 팬들이 즐기고 있다. GTA 시리즈 특유의 자유도 높은 게임성과 사회풍자적 서사, 그리고 몰입감 있는 캐릭터들과 방대한 맵으로 인해 오픈월드 게임의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전작 바이스 시티가 1986년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번 GTA: 산 안드레아스는 1992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1990년대 LA의 흑인 갱스터 삶을 중심으로, 우정과 배신, 복수와 성장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당시 기준으로 압도적인 규모의 맵을 자랑했으며, 이는 플레이어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게임 내 배경은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이거스, 네바다 사막 등 실제 미국 도시와 지역들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졌고, 그 다양성과 디테일로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작중 배경인 가상의 주 '산 안드레아스'는 캘리포니아 주를 관통하는 단층대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지역은 불규칙한 지각운동으로 인해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락스타 게임즈의 대표적인 장수 게임 중 하나이며, 최초 발매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플레이되는 현역 게임이다. 그 이유는 수많은 모드와 유저들이 만든 밈,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심 덕분이다. 이 작품은 3D 세계관 시리즈에 속하지만, 이후 등장하는 HD 세계관 시리즈에서 볼 수 있는 요소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여러모로 3D와 HD 세계관 사이의 과도기적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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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mobygames.com/ |
GTA : San Andreas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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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writeups.org/ | ||
Carl Johnson (별명: CJ) |
- 이름: Carl Johnson (별명: CJ)
- 출생지: 미국 San Andreas 주 Los Santos, Grove Street
- 소속: Grove Street Families 갱단의 부두목
- 성우: Young Maylay (실제 이름: Christopher Bellard)
플레이어는 CJ라는 인물, 본명은 Carl Johnson을 조종하게 된다. CJ는 과거 LA를 모티브로 한 ‘로스 산토스’에서 갱단 활동을 하다가 가족 문제와 범죄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시를 떠났던 인물이다. 하지만 어머니가 의문의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5년 만에 다시 로스 산토스로 돌아오게 된다. 돌아온 CJ는 가족과 갱단인 ‘Grove Street Families’를 지키기 위해 다시 거리로 나서게 되고, 도시 전역을 넘나들며 거대한 범죄 세계 속에서 점점 영향력을 넓혀나가게 된다.
스토리는 단순한 갱단 싸움을 넘어 부패한 경찰, 도시의 정치, 마약과 폭력, 배신과 성장이라는 복합적인 테마를 아우른다. 특히, ‘텐페니’라는 부패한 경찰 캐릭터는 많은 유저들의 기억에 남는 빌런으로 손꼽힌다.
GTA : San Andreas 특징
'배경이 되는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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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Games - Ian-Albert.com |
산 안드레아스 (San Andreas) → 캘리포니아, 네바다 지역 모티브
이 게임의 배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지역을 모델로 한 가상의 ‘산 안드레아스 주’다. 이 안에는 세 개의 큰 도시가 있다. 첫 번째는 로스 산토스로, LA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도시이며 게임 초반의 주 무대가 된다. 두 번째는 산 피에로로, 샌프란시스코를 모티브로 한 항구 도시다. 세 번째는 라스 벤투라스로, 라스베이거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도시이며 카지노와 사막, 사치스러운 밤 문화가 중심이다.
맵은 당시 기준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도시 사이를 연결하는 시골, 산악지대, 바다 등도 실제로 구현되어 있어 말 그대로 ‘하나의 세계’를 구성한다. 플레이어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비행기, 헬리콥터, 자전거, 심지어 전차와 비행선도 운전할 수 있으며, 이 모든 수단을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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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https://www.mobygames.com/ |
San Andreas는 시리즈 최초로 RPG 요소를 적극적으로 도입한 게임이다. 캐릭터의 근육, 스태미나, 운전 실력, 총기 사용 능력 등이 실제 플레이에 따라 성장하며, CJ의 외형도 이에 따라 변화한다. 체육관에서 운동하면 근육이 붙고, 자주 뛰거나 자전거를 타면 지구력이 올라간다. 반대로 햄버거나 피자만 먹고 운동하지 않으면 살이 찌기도 한다.
또한 옷, 머리 스타일, 문신 등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가 엄청나게 높으며, 게임 내에 다양한 부업 미션도 준비되어 있다. 택시 기사, 소방관, 경찰, 구급차 운전사 같은 역할도 수행 가능하며, 각종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기거나, 갱단과의 전쟁으로 지역을 점령하는 기능도 있다. 특정 구역을 점령하면 해당 지역에 자신들의 갱단이 순찰을 돌게 되며, 적 갱단이 침입하면 다시 방어전을 펼쳐야 한다.
압도적인 맵 스케일
당대까지 발매된 GTA 시리즈 중 가장 압도적인 맵 규모를 자랑했던 작품으로, GTA V가 나오기 전까지는 비교불가능할 정도의 인게임 세계 크기로 화제를 모았다. 전작들이 도시 하나를 배경으로 했던 데 반해, 이번 작은 ‘주(州)’ 단위로 확장된 세계를 보여준다. 3개의 대도시와 10여 개의 작은 마을, 그리고 숲, 사막, 농촌 등 다양한 자연 지형이 존재하는 카운티 지역까지 포함된 이 세계는 그 자체로 하나의 미국 서부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게임 내 배경인 '산 안드레아스(San Andreas)'는 실제 캘리포니아 주를 관통하는 단층대 이름에서 따왔으며, 이름처럼 지진이 잦고 지형적으로도 변화무쌍한 환경을 반영한다. 이 설정 덕분에 맵은 도시마다 뚜렷한 개성과 풍경을 갖추고 있으며, 도로 시스템부터 날씨, 건물 스타일까지 차별화되어 있어 몰입감을 더한다.
풀 스케일 오픈월드
초기 개발 단계에서는 지역 간 이동 시 로딩을 넣는 식으로, 전작들과 비슷한 구조로 만들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 한정된 PS2 메모리 내에서 보다 여유롭게 리소스를 운영할 수 있었겠지만, 제작진은 모험을 택해 결국 로딩 없는 풀스케일 오픈월드로 방향을 틀었다. 덕분에 도시 간 매끄러운 이동이 가능해졌고, 각 도시별로 고유의 리소스를 유지하면서도 하나의 거대한 세계처럼 느껴지도록 완성했다.
이렇게 구현된 맵은 GTA 3의 ‘리버티 시티’보다 4배나 넓고, 후속작 GTA IV의 맵보다도 더 크다. 오늘날 GTA V의 맵과 비교하면 약 절반 수준이지만, GTA V는 대부분 로스 산토스와 블레인 카운티에 집중되어 있는 반면, 산 안드레아스는 도시와 자연 환경의 다양성이 체감상 훨씬 크다.
사실적인 이동수단
이전 시리즈에서는 목적지까지 단순히 빠른 차량만 있으면 되었던 반면, 본작에서는 지형의 특성과 거리에 따라 교통수단 선택이 전략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시골길은 길고 외진 경우가 많아 자동차보다 오토바이가 유리할 때도 있고, 오프로드 지역에서는 일반 차량이 미끄러지거나 속도가 나지 않아 곤란해질 수도 있다. 도시 간 이동은 고속도로를 활용하면 빠르지만, 산골이나 외곽 마을에 갈 경우에는 꼼꼼한 운전이 필요하다. 맵은 넓지만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없어서 초행길에는 길 찾기에 애를 먹기도 한다.
게임 속 살아숨쉬는 맵
단순히 맵만 큰 것이 아니다. 콘텐츠의 밀도와 디테일 또한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린 요소다. 전체 맵 곳곳에 퀘스트, 숨겨진 요소, 활동거리가 고르게 배치돼 있으며, 도시 디자인 역시 실제 도시처럼 주거지구, 상업지구, 공업지구로 나뉘어 있고, 각 지역은 패러디와 위트가 섞여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목적 없이 드라이브를 하거나 무작정 하늘을 날아보는 것만으로도 이 게임의 스케일과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락스타 게임즈의 대표적인 장수 게임 중 하나로, 발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팬들 사이에서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린다. 이는 방대한 모드 커뮤니티와 수많은 밈, 창의적인 콘텐츠 덕분이며, GTA 세계관 속에서 3D 시대와 HD 시대의 과도기적 특징을 모두 담은 전환점 같은 작품이 바로 산 안드레아스다.
GTA : San Andreas 평가
GTA: San Andreas는 단순히 범죄 시뮬레이션 게임이 아니라, 미국 사회의 인종 문제, 빈부격차, 권력의 부패 등을 날카롭게 풍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실제 1990년대 초반 LA의 갱단 문제, LA 폭동 사건 등을 연상시키는 장면과 이야기 구조가 게임 전반에 깔려 있다. 그래서 단순히 ‘재밌는 게임’ 그 이상으로 문화적 맥락과 상징성을 갖춘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GTA: San Andreas는 방대한 자유도, 흡입력 있는 스토리, 그리고 몰입감 있는 세계관 덕분에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GTA 시리즈의 최고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히 미션을 클리어하는 게임이 아니라, 플레이어 스스로가 세상 속에 들어가 삶을 살아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몇 안 되는 게임 중 하나다. 리마스터나 모바일 버전도 있지만, 여전히 원작의 분위기와 감성을 그대로 느끼기엔 오리지널 버전이 더 좋다는 팬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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