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 : Grand Theft Auto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 (Liberty City Stories)

 

Grand Theft Auto : Liberty City Stories

 

출시 : 2005년 10월 24일
장르 :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개발 : 락스타 리즈, 락스타 노스
플랫폼 : PSP, PlayStation 2&3, iOS, Android, Amazon Fire OS

 

 

Grand Theft Auto : Liberty City Stories는 2005년에 PSP(PlayStation Portable) 전용으로 처음 출시된 GTA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시리즈 최초로 휴대용 콘솔에 맞춰 처음부터 개발된 3D GTA 게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이후 PS2, iOS, Android 등으로도 이식되었다. 한국에는 2007년 10월 25일 정식 발매되어 GTA 시리즈 중 세 번째로 국내 출시된 타이틀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GTA : San Andreas 이후에 출시되었지만, PSP의 성능이 PS2의 약 40% 수준에 불과했던 탓에 Vice City까지 사용되었던 기존 엔진을 PSP 사양에 맞게 개조하여 적용하였다. 이러한 기술적 제약에도 불구하고 GTA 시리즈의 정체성과 재미를 충실히 담아내며 많은 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배경은 GTA 3의 3년 전인 1998년의 리버티 시티다. 시리즈 팬들에게 익숙한 도시를 다시 무대로 삼되, 시간대는 과거로 설정되어 있어 ‘리버티 시티 스토리즈’라는 제목 그대로 도시 곳곳에서 벌어진 다양한 이야기들의 전일담을 담고 있다. 이번 작품은 기존 시리즈와 달리, 본격적으로 조직 범죄원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주인공 토니 시프리아니가 리버티 시티로 복귀해 살바토레 레온을 위해 일하며 겪는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전까지의 3D 세계관에서 구축된 인물 관계와 도시 분위기를 바탕으로, 리버티 시티라는 무대를 다시 조명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덕분에 기존 팬들은 익숙함 속의 새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신규 유저들에게는 시리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 점에서, Liberty City Stories는 GTA 시리즈의 중요한 분기점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이미지 출처: https://www.mobygames.com/

 

GTA : Liberty City Stories 주인공

 

*이미지 출처: https://www.gtabase.com/
*이미지 출처: https://www.sportskeeda.com/	*이미지 출처: https://grandtheftfans.com/	*이미지 출처: https://gta.fandom.com/
토니 시프리아니(Toni Cipriani)

 

• 이름: 안토니오 '토니' 시프리아니(Antonio 'Toni' Cipriani)
• 출신: 미국 Liberty City
• 소속: 리온(Leone) 마피아 패밀리
• 성우: Danny Mastrogiorgio (Liberty City Stories), Michael Madsen (GTA 3)

Liberty City Stories에서 플레이어는 주인공 토니 시프리아니(Toni Cipriani)를 조종하게 된다. 그는 과거 리버티 시티의 마피아 조직인 레온 패밀리(Leone Family) 소속으로 활동했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도시를 떠났다가 몇 년 후 다시 돌아오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토니는 복귀 후 자신의 명예를 되찾고 레오네 패밀리 내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다시 범죄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게임의 전개는 마피아 중심의 서사가 핵심을 이룬다. 토니는 레온 패밀리의 영향력을 확장하고, 경쟁 조직들과의 갈등을 해결하는 각종 임무를 수행한다. 그 과정에서 정치적 음모, 가족 간의 갈등, 개인적인 복수까지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이를 통해 점차 조직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다져나간다.

스토리에는 GTA 3에서 등장했던 살바토레 레온와 도널드 러브 같은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여 세계관의 연속성을 더한다. 다양한 갱단과의 대립, 권력 다툼, 정치적인 줄다리기 같은 요소가 플레이어의 몰입감을 높이며, 전작 GTA 3와 직접 연결되는 사건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 덕분에 GTA 세계관에 익숙한 팬이라면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는 구성을 갖춘 작품이다.

 

GTA : Liberty City Stories 특징

 

'배경이 되는 도시'

 

*이미지 출처: https://www.gta.rdy.jp/

리버티 시티 Liberty City → 가상도시

 

Liberty City는 GTA 3와 동일한 도시를 배경으로 하되 시간적으로는 3년 전인 1998년을 무대로 하고 있다. 도시 구성은 총 3개 지역(Portland, Staunton Island, Shoreside Vale)으로 나뉘며 각 지역은 사회적, 경제적 성격이 뚜렷하게 구분된다.

Portland

• Portland는 Liberty City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으로, 주로 산업과 노동 계층이 밀집한 구역이다.
• 분위기는 거칠고 어둡다. 창고, 항구, 철도, 공장지대가 많으며, 밤에는 조명이 희미한 좁은 골목이 눈에 띈다.
• 주요 구역으로는 Saint Mark's(이탈리아 마피아 본거지), Chinatown(트라이어드 갱단 활동지), Red Light District(유흥가), Trenton(공장지대)이 있다.
• 갱단은 Leone 패밀리, Triads, Diablos 등이 있고, 서로 다른 지역을 점령하며 충돌한다.
• 게임 초반부 주요 미션들이 이곳에서 시작되며, 도시 전체에서 가장 범죄율이 높다고 묘사된다.

 

Staunton Island

• Staunton Island는 Liberty City의 비즈니스 중심지로, 고층 빌딩과 주요 정치·경제 기관이 밀집된 섬이다.
• 분위기는 현대적이고 깔끔하다. 금융 지구, 시청, 공원, 스타디움 등이 있어 상류층과 공무원, 경호원들이 자주 보인다.
• 주요 구역은 Newport(상업지구), Fort Staunton(후반에 폭파 미션으로 재개발됨), Aspatria(레저 및 스포츠 센터)가 있다.
• 갱단으로는 Yakuza, Sindacco 패밀리, Yardies가 활동하며, 이곳의 주도권을 두고 다툼을 벌인다.
• 토니는 이 지역에서 레오네 패밀리의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중요한 정치적·폭력적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Shoreside Vale

• Shoreside Vale는 Liberty City의 외곽 주거지로, 공항과 고급 주택가, 교외 타운하우스가 분포해 있다.
• 분위기는 차분하고 자연 친화적이다. 숲이 우거진 언덕, 넓은 도로, 부촌과 중산층 마을이 어우러져 있다.
• 주요 구역은 Cedar Grove(고급 주택가), Pike Creek(산업 및 차량 보관 창고), Francis International Airport(국제공항)이다.
• 갱단으로는 Colombian Cartel, Southside Hoods, Jamaican Posse가 활동하며, 이들의 영향은 도시 전체에 미친다.
• 게임 후반부에 열리는 지역이며, 주요 차량, 무기, 장거리 이동 미션들이 자주 배치된다.

 

Liberty City는 전체적으로 뉴욕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도시로, 사회 불평등, 갱단 갈등, 정치 부패, 도시 재개발 등의 테마를 반영한다. Liberty City Stories는 GTA 3의 과거 시점을 다루기 때문에, 이후에 일어나게 될 변화와 인물의 전사가 이곳에서 깊이 있게 펼쳐진다. 맵 구성은 GTA 3와 유사하지만, 도로 구조나 특정 건물 배치에 변경점이 있어 같은 장소라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한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mobygames.com/

 

GTA 3와 같은 리버티 시티를 배경으로 하지만, 시간적 배경은 그보다 3년 전인 1998년이다. 도시의 구조와 분위기는 당시 설정에 맞게 일부 변경되었으며, 건물 외관, NPC 스타일, 교통 구조, 라디오 광고 등도 시대에 걸맞게 조정되었다. 예를 들어, GTA 3에서 완공되어 있던 캘러한 대교는 Liberty City Stories에서는 아직 공사 중이며, 해저터널 자리에는 페리 선착장이 존재한다. 또한, 당시 유행하던 Y2K 괴담이나 세기말 분위기를 반영한 라디오 콘텐츠도 삽입되어 있다.

 

인상적인 그래픽
그래픽은 PSP 기준으로 굉장히 인상적이다. GTA 3나 Vice City에서 사용된 3D 그래픽 엔진을 그대로 가져오되, PSP의 사양에 맞게 최적화했다. PS2 이식 버전에서는 그래픽이 일부 보강되었지만 구조 자체는 PSP판과 유사하다. 특히 차량, 건물 등에 사용된 텍스처가 개선되었고, 오토바이 탑승이나 의상 변경 같은 Vice City에서 호평받은 요소들도 모두 들어가 있다.

 

게임 시스템
게임 시스템은 GTA 3보다 확실히 진보했다. 오토바이를 탈 수 있고, 다양한 의상을 입을 수 있으며, 전투 시스템도 한층 부드러워졌다. 미션 구성도 더 다양해졌으며, 자유도 높은 콘텐츠는 여전히 게임의 핵심이다. 맵 구성은 기존 리버티 시티를 그대로 따르지만, 일부 출입 가능 지역이나 도로 구조에 변화가 있어 익숙한 유저들에게도 새로운 느낌을 준다.

 

몰입감있는 스토리
스토리는 조직 범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인공 토니 시프리아니는 리버티 시티를 떠났다가 몇 년 만에 돌아와 레오네 패밀리의 일원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패밀리의 입지를 강화하고, 경쟁 조직들과의 갈등을 해결해 나간다. 정치적 음모, 복수, 가족 간의 갈등 등 다양한 사건들이 엮이며 조직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립해 나간다. 살바토레 레온, 도널드 러브, 토시코 카센 등 전작에서 등장했던 인물들도 다시 출연해 시리즈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겨준다.

 

전작 캐릭터의 등장
하지만 주인공의 존재감은 다소 평면적으로 그려졌다는 평가도 있다. 토니는 충성심이 강한 인물이지만 주변 인물들에 비해 성격적 개성이 뚜렷하지 않으며, 사건 전개에서도 관찰자에 가까운 역할에 머무른다. 이는 의도된 설정으로 보이지만, 그로 인해 작품 전체의 서사가 인상 깊게 남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반면, 3편에서 깊이 조명되지 않았던 인물이나 장소를 재조명하며 리버티 시티 세계관의 깊이를 더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예를 들어, 3편에서 카탈리나의 카르텔 맨션으로 등장했던 건물이 본작에서는 도널드 러브의 저택으로 등장하고, 해당 맨션이 미션 컷신에서 인상적으로 클로즈업되는 장면은 많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소소한 컨텐츠 및 아쉬웠던 점
소소한 콘텐츠도 충실하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판매하는 미션, ‘카마겟돈’과 같은 특별 미션 등 다양한 사이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으며, 메인 미션 외에도 플레이어가 즐길 수 있는 활동이 풍성하다. 게임 플레이의 감각은 오히려 GTA 3보다 Vice City에 더 가까운 느낌이다. 단점도 있다. PSP에서는 조이스틱이 하나뿐이라 조준이나 시점 조작이 제한적이어서 슈팅 미션에서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PS2나 모바일 이식판에서는 이러한 단점이 상당 부분 개선되었다.

 

GTA : Liberty City Stories 평가

 

*이미지 출처: https://www.mobygames.com/

 

이 게임은 시리즈 최초로 한국인 성우가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성우 문하나가 토시코 카센 역할을 맡았으며, 이 캐릭터는 프랜차이즈 내에서 처음으로 자살을 직접적으로 묘사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러한 도전적인 연출은 스토리의 무게감을 더하며 플레이어의 몰입을 유도한다.

결론적으로 Liberty City Stories는 휴대용 타이틀임에도 불구하고 '진짜 GTA'로서의 정체성을 견고하게 유지한 작품이다. 시리즈의 연속성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고, 기술적 제약 속에서도 풍부한 콘텐츠와 디테일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3D GTA 세계관을 완성도 있게 휴대용으로 옮겨온 이 작품은 이후 등장한 여러 스핀오프 타이틀의 기준점이 되었으며, 시리즈 팬이라면 반드시 경험해볼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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