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13 :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13 (2016)
삼국지 13은 코에이가 제작한 삼국지 시리즈의 13번째 작품으로 2016년에 출시되었다. 이 게임은 중국 삼국 시대의 정치적, 군사적 혼란을 배경으로 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플레이어가 삼국 시대의 한 명의 장수를 선택하여 전략적으로 제국을 통일하거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게임이다.
삼국지 10 이후로 세 작품만에 장수제로 복귀한 작품이다. 무장수는 파워업키트 기준 800명(오리지널 700명), 도시는 60개로 둘 다 역대 시리즈 중 가장 많다. 발매 당일에는 일본어판과 중국어 번체판만 발매되었다. 한국에서는 디지털 터치에서 PC판과 PS4판을 한국어 화하여 2016년 6월 16일에 정식 발매했다. PK 한글판은 2017년 9월 26일 발매. 기존 스팀에서 일본어판을 구매한 계정이라도 한국어를 지원한다.
삼국지 13 특징
기본 특징
- 삼국지 12때 장수 일러스트를 대부분 그대로 사용하지만 중요무장들은 일러스트를 교체하고 삼국지 11처럼 특정 조건에 따라(주로 나이와 이벤트 등) 일러스트가 바뀌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내정/전투 시 일러스트가 별도로 구현한 인물도 있다. 특정 조건에 따라 일러스트가 변하는 경우는 인물이 늙었거나 혹은 도독에 올랐거나, 황제에 즉위했을 경우 일러스트가 변하게 된다.
- 대화창이 활성화된 인물은 일러스트가 마치 숨쉬고 있는 것처럼 조금씩 움직인다는 것. 흔히 플스 기반 작품에서 쓰는 움직이는 SCG를 생각하면 쉽다. 조금 엉성하긴 해도 일종의 Live2D인 셈. 다만 이걸 구현하기 위해 머리, 상반신, 하반신 일러스트 알파 채널이 3개가 들어가 있다. 신무장도 알파파일을 3개 만들면 숨 쉬는 일러스트가 구현되는데 이 때문에 신무장 일러 적용이 12 때에 비해 손이 많이 간다.
- 컬렉션-무장도감에서 장수들의 능력치와 특기, 열전을 모두 볼 수 있고, 삼국지 1편부터 13편까지 모든 일러스트를 볼 수 있다.
- 일기토는 따로 커맨드가 있는게 아니라 전작처럼 전투 중 부대 간의 격돌 상황일 때 랜덤으로, 혹은 내정 상황에서 이벤트로 자동 발생하는 방식이며, 영웅 속성이 성격: 소심이나 분류: 문관인 경우에는 일기토가 제한된다. 그래서 문관은 순찰 시에도 행할 수 있는 커맨드가 제한되어 있고, 일기토가 벌어질만한 이벤트는 전부 설전으로 대체한다.
- 주요 인물들에 따라 배경음악이 다르다. 무장까지 포함해 엔딩도 여러 개 존재. 다만 엔딩 하나하나 자체는 시시한 편. PK에서는 위명에 따라 엔딩이 정해지게 되었다. 재야 전용 위명의 경우엔 꼭 천하통일이 되지 않더라도 조건만 충족시키면 엔딩을 보는 것도 가능. 재야 전용 위명을 가진 상태에서 천하통일을 이뤘을 때와는 또 다른 엔딩이 나온다.
게임 시스템
- 군주와 재야무장을 제외하고는 계급이 오를 때마다 '특권 임무장'을 획득할 수 있는데, 특권 임무장을 사용하면 신분에 관계없이 외교 및 출진을 1회만 군주에게 제안할 수 있고 반드시 승인된다. 참고로 특권 임무장을 지닌 상태로 계급이 오를 경우에는, 새로 획득할 수 없다. PK에서는 계급이 일품관까지 올랐을 때는 특권 임무장을 1년에 1번씩 얻는다.
- 각 세력의 장. 내정, 외교, 관직, 도독 임명 등 세력 내에서 모든 권한을 가지고 실행할 수 있는 커맨드는 모두 실행 가능한 신분. 기존의 삼국지 시리즈들은 군주가 바로 자기 자신이 소속된 도시의 태수도 겸했지만 이번작에서는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도시여도 태수를 따로 임명할 수 있고, 군주가 있는 도시마저 다른 군단에게 맡기고 자기 자신의 군단은 도시 없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 군주, 도독, 태수는 휘하 무장들 중에서 3명씩 뽑아 각각 군사중신(軍師重臣), 내정중신(内政重臣), 군무중신(軍務重臣)으로 임명하여 각 분야 당 임무를 총괄하게 만들 수 있다.
- 실제 게임의 커맨드는 각 도시 내 관청에서 임무를 제안 또는 부여하여 실행하게 된다. 군주, 도독, 태수는 각 2개, 중신은 능력치에 따라 각각 최대 2개의 임무장을 가지며, 임무 1개를 실행할 때마다 임무장 1개를 소모하여 해당 임무가 완료될 때 까지 사용할 수 없다. 일반무장은 임무를 받지 않은 상태라면 본인의 임무를 제안하여 실행할 수 있으며, 군주나 태수의 임무장을 소모하지 않는다.
- 회의 커맨드는 군주, 도독의 임무장으로 실행 가능하다. 사명을 결정하고 그 사명을 360일 이내 달성하면 세력 소속 무장의 충성도가 상승한다(세력사명 달성). 사명에는 달성목표에 따라 난이도가 있으며 난이도에 따라 충성도의 상승폭이 다르기 때문에, 충성도 관리가 어려운 본작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다수 무장의 충성도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최악의 평가에서 파워업키트 출시 후 반등하여 돌아온 삼국지 13
오리지널 당시에는 전반적으로 평이 안 좋았다. 역대 최악이라는 삼국지 12보다는 낫지만, 부실한 장수제 컨텐츠와 어이없는 인공지능과 밸런스, 버그, 시대착오적인 그래픽 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13PK에서 많은 부분이 보강되며 평가도 상승했다. 인공지능이 개선되었으며, 본거 기능과 위명, 그리고 육아 요소 등의 장수제 콘텐츠가 대폭 추가되었다. 물론 여전히 완성도와 몇몇 버그 등 불만을 가진 유저가 많다. 특히 전략, 전쟁 게임으로써의 삼국지를 원하는 유저들이 이런 경향이 강하다.
개인적으로 삼국지12부터는 매시리즈 사골처럼 우려먹기, 그리고 비싸지는 가격으로 비판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삼국지 시리즈 골수팬이다 보니 사줄 수밖에 없는 현실도 받아들여야만 했다. 삼국지 13은 출시 후 몇 년 뒤에 즐기게 되었는데, 꽤나 재미있게 즐겼던 작품이었다.
정식발매 삼국지 13 패키지 '앞',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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