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14 :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14 (2020)
삼국지 14는 코에이 테크모(Koei Tecmo)가 개발한 삼국지 시리즈의 14번째 작품으로, 2020년에 출시되었다. 이 게임은 전통적인 전략 시뮬레이션의 요소를 현대적이고 심화된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플레이어가 삼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국가를 운영하며 다양한 전략적 결정을 내리는 방식을 제공한다.
게임 시스템은 군주제로 복귀했고 전체적인 시스템은 삼국지 9의 시스템을 근간으로 삼국지 11의 시스템을 부분 적용, 발전시켰다. 등장 장수 수는 정확히 1,000명(오리지널 및 PK도 동일)으로 역대 시리즈 최다, 등장 도시 수는 46곳으로 전작보다 줄었으나 각 중요 지점이 340개로 늘어났다. 삼국지 12와 삼국지 13에서 사라진 능력치인 매력이 다시 돌아왔고 병과 구분(기병, 창병, 궁병 등)은 사라졌지만 대신 삼국지 5, 삼국지 9에 있던 진형 구분이 다시 생겼다.
삼국지 14 특징
기본 특징
- 4개의 튜토리얼을 클리어시 각 3명씩 총 12명의 고대무장이 해금되고, 각 시나리오 클리어시 1명씩 해금되어 총 8명이 추가되어 초기 20명의 고대무장이 등장했다. 다만 DLC 시나리오 이릉대전, 정시정변에는 해금되는 고대무장이 없다. 2020년 1월 3일 1.02 업데이트 때 추가로 29명의 고대무장 DLC를 무료로 배포했다. 다만 자동설치가 아니라 DLC 상점에서 따로 다운로드를 해야 적용받는다. 대부분 삼국지 13에 등장했던 무장들이 등장하며 일러스트도 재탕한 것이 대부분이다. 2020년 4월 9일 1.06 패치 업데이트에서 수호전, 노부나가의 야망: 대지, 푸른 늑대와 흰 암사슴을 배경으로 한 고대무장 18명이 데이터로 추가되었다. 삼국지 13PK에 추가되었던 고대무장인 순관, 한세충, 양홍옥, 범려는 제외되었지만 14PK에서 추가되었다. 2020년 12월 10일 삼국지 14PK 출시와 함께 튜토리얼과 전기제패 클리어시 추가로 고대무장들이 해금되었다.
- 전체적으로 여성 무장의 능력치가 하락하였다. 삼국지 11에서 여성 무장이 대거 참전한 이후로 여성 장수들은 이름만 기록되어 있어도 지력, 정치 70대는 우습고 통솔, 무력은 유명 무장(대표적으로 여포)의 자녀면 80대도 찍을 정도로 높은 상태를 유지했으나 삼국지 14에서는 그야말로 폭락했다.
- 14PK 기준으로 5개의 난도가 있다. 초급 - 중급 - 상급 - 특급 - 궁극. '특급'에서는 타 세력의 인급효과가 강화되는 등의 효과가 있고 '궁극'에서는 지휘나 제안을 사용할 수 없고, 적부대의 일부 정보가 표시되지 않는다.
- 결혼은 삼국지 8, 10, 11처럼 오로지 1명하고만 결혼할 수 있다. 따라서 유비는 감씨 하고만 결혼 관계로 되어있고 미씨 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며 때문에 손상향 이벤트를 보려면 해당 부인이 사망해야만 이벤트 진행이 가능하다. 여포도 엄 씨하고만 결혼 관계로 되어있고 초선과는 아무런 관계가 아니다.
- 지력 100이 아닌 군사의 조언 정답률이 낮고 아이템과 장수 말고도 스킬문서가 발견품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아 발견물에 관해서는 허탕을 많이 치게 된다. 지력 100짜리 군사의 조언이라고 하더라도 옥새나 동작 같은 아이템의 경우에는 발견율이 극악하게 낮아서 중후반부에 명령서 버린다는 느낌으로 탐색해야 겨우 발견이 가능하다.
게임 시스템
- 게임의 턴 구성은 명령을 내리는 전략 페이즈, 명령이 실행되는 진행 페이즈, 금과 군량의 변동과 명령 실행 결과를 확인하는 보고 페이즈의 3 페이즈로 구성된다. 이 3 페이즈 1순을 10일로 취급하며, 3 페이즈 3 순은 30일(1달)이 된다. 각 순의 첫째 날에 세력별 턴(명령할 기회)이 돌아온다. 매 1달은 상순, 중순, 하순으로 10일씩 나눠 구분되며 상순에 금, 군량, 병사 수입이 들어온다. 명령서는 매 순마다 회복된다.
- 삼국지 13PK의 군령 시스템이 간략화하였지만 한눈에 알기 쉽게 가져온 시스템이다. 시정 메뉴에서 다양한 효과의 정책을 가진 장수를 배치할 수 있다. 시정 1레벨에 30 코스트를 배정할 수 있으며, 레벨이 오를수록 총코스트의 상한이 증가하고 각 부서에 배치할 수 있는 무장의 수도 늘릴 수 있다. 군사는 지력 70 이상의 무장이 임명 가능하며 지력이 높을수록 정확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군사는 정책 코스트가 0이 된다.
- 삼국지 6의 꿈을 간략화 해서 가져온 시스템이다. 세력의 군주/개인이 가진 사상. 행동이나 장수들이 제안/부대의 행동이 바뀐다. 군주의 주의에 따라 각 부서에 배치할 수 있무장의 슬롯 숫자가 다르다. 또한 군주와 주의가 같다면, 그 장수들은 정책 코스트가 경감되어 군주와 같은 주의를 가진 장수는 정책의 효율이 오른다.
- 지역담당관을 배치하거나 군대를 통해 토지를 색칠할 수 있으며, 이렇게 칠해진 토지는 각 마을의 수입에 영향을 주는데 그 지역에 해당하는 토지의 점유율(색칠율)이 많을수록 마을의 수입이 증가한다. 또한 색칠된 토지는 군대의 보급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출정한 도시와 군대가 색칠된 토지로 이어져 있으면 출정 도시로부터 군량을 자동으로 공급받는다. 만약 색칠이 타 군대에 의해 자세력의 색이 아닌 타 세력의 색으로 칠해져 출정한 도시와 군대가 자세력의 색칠된 토지로 이어져 있지 않게 되면 '병참단절' 상태가 되어서 해당 군대의 사기가 저하하고 상태이상 효과를 받게 된다.
- 게임 진행 중 플레이어 군주의 작위가 상승하면 화면 오른쪽 창에 지휘무장을 지정해 배치할 수 있는 슬롯이 생긴다. 작위에 따라 최대 5명까지 지정할 수 있으며 이곳에 배치된 무장은 전투 때 자신의 전법게이지가 충족되면 수동으로 전법을 발동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자동으로 발동되면 무장의 전법을 플레이어가 직접 관여할 수 있어 시기적절할 때 사용할 수 있어서 강력하다.
부정적인 여론에 쐐기를 박은 작품
코에이 테크모 삼국지 시리즈의 가장 큰 단점인 "눈에 띄는 발전이 없다''는 점이 삼국지 14에서도 나타났다. 일기토가 수십년 만에 자동으로 돌아갔고 설전은 아예 폐지되었다. 한국 유저들이 항상 기대하는 시대에 맞는 수준의 그래픽, 합리적인 AI, 전작들의 좋은 시스템 통합, 시나리오 편집 기능, 최적화 등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내정이나 전투가 너무 간소화되었는데, 지나친 간소화로 내정부분에서는 할 게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전투도 이번 시스템 특성상 출전을 시켜도 AI가 전법을 랜덤으로 발동시키므로 플레이어는 멍하니 지켜보는 것 밖에 할 일이 없다. 모바일 게임 같다는 감상도 속출할 정도였다.
솔직히 나도 삼국지14는 조금 하다 말았다. 삼국지 13까지는 즐기면서 해왔는데, 삼국지 14는 손이 잘 안 가게 되었던 작품이다.
정식발매 삼국지 14 패키지 '앞',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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