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8 리메이크 :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8 Remake (2024)
2024년에 출시된 코에이 삼국지 8 리메이크는 2001년에 발매된 원작 삼국지 8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오랜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고전적인 게임의 새로운 버전이다. 원작의 깊이 있는 전략적 요소와 정치적, 군사적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그래픽과 시스템 개선을 통해 삼국지 8을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삼국지 14보다 공식적인 시스템 요구 사항은 높지만, 최적화는 잘 되어있는 편이라 오히려 삼국지 14보다 쾌적하다는 평이 많다.
코에이 테크모 삼국지 시리즈 중 삼국지 8(2001)의 리메이크 작으로, 시리즈 최초의 공식 리메이크 타이틀이다. 삼국지 8처럼 전무장플레이(장수제)를 채택하였고, 플랫폼은 NSW, PS4, PS5, Windows(Steam). 디지털 터치에서 정식 한국어판이 발매되었다. 프로듀서는 에치고야 카즈히로(越後谷和広), 개발 프로듀서는 이시카와 히사츠구(石川久嗣)이다.
삼국지 8 리메이크 특징
기본 특징
- 원작 삼국지 8PK의 시나리오는 일반판 51개, 파워업키트 추가 3개, DVD판(콘솔판) 3개로 총 57개였으며, 이 중 DVD판의 271년 영웅집결 시나리오를 제외한 나머지 56개 시나리오는 모두 삼국지 8 리메이크에도 등장한다. 삼국지 8 리메이크에서는 기존 시나리오 56개 + 리메이크 추가 가상 시나리오 5개 + 영웅집결 3개로 삼국지 시리즈 중 시나리오가 64개 가장 많다. 원작 삼국지 8PK는 사실 시나리오로 다룰 수 있는 연대를 많이 다룬 만큼 삼국지 8 리메이크에서 추가된 시나리오는 모두 가상 시나리오다.
- 이번 삼국지8리메이크의 난이도는 호전적이지 않은 AI 군주들의 성향, 다른 시리즈에 비해 플레이어 무장의 성장이 쉬워져서 쉬운 편이다. 점점 마니아층을 제외하고 외면하는 그동안의 삼국지 시리즈에 비해 편의성이 한층 강화된 UI와 방대해진 볼륨으로 초보자들을 크게 배려했다는 평이다. 따라서 삼국지 시리즈를 오랜만에 플레이하려는 복귀작이나 삼국지 시리즈를 처음 접하려는 입문작으로 추천되고 있다.
- 연의전 이벤트로 등장하는 가상의 범용 배우자는 여성은 7명, 남성은 2명으로 남녀와 시기를 불문하고 합류시 나이 25세로 시작한다. 연의전 무장들의 능력치는 모두 최상급이 아닌 B-A급이기 때문에, 능력치가 높은 무장들이 즐비한 초중기 시나리오에서는 활약하기 어렵고, 인재 하나하나가 귀한 마이너, 하드코어급 세력이나 무장들의 능력치 평균이 확 떨어지는 후반부에서는 에이스로 활약시킬 수 있다.
게임 시스템
- 주인공은 플레이어이고, 초세지걸 기재를 보유한 것이 아니면 평정에서의 행동은 1무장에 1번만 가능하다. 평정과 도시행동으로 나뉜다. 1 턴은 1개월, 3개월마다 계절이 변하고 '평정'이 발생한다.
- 1, 4, 7, 10월에 발생하며 전략 포인트를 사용해 내정, 전투를 실행한다. 세력 소속 장수로 게임 시작시에는 평정부터 시작한다. 금은 매 평정시마다, 군량은 7월마다 수입이 들어온다. 병력은 해당 도시의 병사수 상한(군량수입에 기초) 이내라면 자동으로 조금씩 증가하는데, 병사수 상한에 달하면 더 이상 자동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난이도 설정에 따라 AI 세력 대비 들어오는 수입의 페널티가 달라진다. 단, 무장들이나 병사가 너무 많아서 봉록이나 군량 지출량이 커지면 오히려 적자가 나게 된다.
- 본인의 신분이 일반이라면 타 무장을 만나 보물을 증여했을 때 호감도만 오르지만, 태수일 경우 소속 도시 무장들에게 증여하는 것으로도 충성도를 올릴 수 있으므로 전략포인트가 아깝다면 평정이 끝나고 직접 보물을 전달하는 것이 좋다. 당연히 군주라면 자신의 세력에 속한 무장은 소속도시 상관없이 방문하여 증여하면 충성도가 오른다. 그러나 관계가 '혐오'인 무장은 방문이 불가능하므로 상벌 기능을 사용해야 한다.
- 시스템상 첩보를 위해 타세력 도시로 이동 후 무언가 따로 행동을 취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에 방문하기만 하면 첩보가 완수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주인공 무장이 도시행동 기간에 방문했던 곳은 첩보를 따로 보내지 않아도 된다. 단 세력에 소속해 있을 경우 자세력과 인접한 도시만 방문할 수 있으므로 인접도시가 아닌 곳은 평정에서 첩보를 해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평정이 끝나면 내정 활동을 분담한다. 주인공이 태수 이상이면 일반 무장들에게 일을 분배할 수 있으며, 일반 무장이면 직접 일을 제안할 수 있다. 내정 활동은 도시에서 실행한다. 업무분담은 최대 10명의 무장에게만 줄 수 있으므로, 능력치가 좋고 해당 특기(경작, 상재 등)가 있으면서 의욕이 높은 무장을 골라야 효율이 증가한다. 의욕은 무장의 충성도와 태수와의 친밀도에 영향을 받으므로 본인이 태수라면 증여 등으로 충성 100에 친밀도 신뢰 이상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입문자용으로 추천하지만, 여전히 답답한 인공지능
AI 군주들의 전쟁 영토 확장 성향이 지나치게 낮다. 역대 삼국지 시리즈의 AI는 항상 말이 많았지만 이번 삼국지 8 리메이크는 AI군주들의 공격성은 버그라고 의심될 정도로 너무 얌전하다. 삼국지 13PK에서는 군주들의 확장성이 너무 높아서 플레이어는 매일 전쟁에 동원당한다고 플레이어들이 불평할 정도였지만, 삼국지 8 리메이크는 반대로 너무 전쟁을 안 해서 문제다.
전략이 아닌 전투 측면에서도 갑갑한 것은 마찬가지다. 삼국지 8 리메이크는 망루와 도시의 공격이 범위공격에다가 꽤 강력하기 때문에 보통 수비 측 지휘관이라고 가정한다면 우리 측의 망루, 성벽 등이 있는 곳에 상대를 끌어들여서, 일제히 공격을 하게 된다. 그런데 삼국지 8 리메이크의 인공지능은 상대를 끌어들이는 것도 아니고, 일제히 공격하는 것도 아니라 상대 공격범위 내에서 살짝 자극하면 주력 부대를 본진(공격 측)/도시(수비 측) 근처에 붙여놓고 일부 부대만 공격/수비를 보내기 때문에 적의 총병력이 많아도 플레이어에게 각개격파당하기 일쑤다.
나도 아직 구매해서 설치만 해보고 직접 플레이해보지는 않았지만, 한가해지면 직접 플레이를 해볼 예정이다. 삼국지 시리즈 특성상 평가는 호불호가 많이 나뉘기 때문에 직접 해보고 느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정식발매 삼국지 8 리메이크 패키지 '앞',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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